지난 주간에 경상남도 함양지역에 있는 안의 계곡으로 전교인 일일 수양회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비가 많이 내려서 계곡에는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마기간이라 그 날도 예외 없이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물놀이를 하지 못하고 원두막에서 준비해간 음식들과 간식들을 맛있게 먹으며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는데 옷을 얇게 입으신 분들은 한 여름에 오히려 춥다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온종일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삼복더위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름철에 오래간만에 물가로 나갔는데 물놀이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시원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장마전선이 서서히 물러가고 본격적으로 복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중복이 지나고 말복을 향하여 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요즘 며칠 동안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니까 기온이 30도를 웃돌아 그야말로 견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운전을 할 시에는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집안에 들어오면 선풍기를 켜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선풍기로도 더위를 견디지 못하여 그동안은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는데 엊그제부터 할 수 없이 에어컨을 가동하였습니다.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흐르고 그야말로 활동하기가 어려운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최적기의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피서지를 향하여 대 이동을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요즘 날씨가 무더운 관계로 사람들이 활동하기가 힘이 드니까 입술로 불평들을 하는 경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못살겠다.’ ‘왜 이리 날씨가 뜨거우냐?’라고 불평들을 쏟아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 여름철에 날씨가 무더우니까 사람들이 시원하게 지내도록 기온을 서늘하게 한다면 삼복더위를 잘 보낼 수 있겠지만, 그러나 한 해의 농사는 그르치고 말 것입니다. 날씨가 무더워 생활하기가 불편해도 햇빛이 있어야 모든 농작물들이 잘 자라게 되고, 과일들이 잘 자라서 풍년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더운 삼복더위를 주시는 것도 우리들을 괴롭고 힘들게 하시기 위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방편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복더위를 지나며 활동하기가 불편해도 오히려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삼복더위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뜨거운 햇빛을 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말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장마철이 계속되어 활동하기에 불편해도, 견디기 힘든 무더운 삼복더위가 계속되어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주시는 은혜의 방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장 괴롭고 힘든 것만을 바라보고 불평하지 말고, 그 이면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깨닫고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믿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깨닫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똑같은 환경가운데서 생활하지만 감사하는 삶이냐? 불평하는 삶이냐?는 어떤 시각을 가지고 사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장마철과 같은 처지와 형편입니까? 아니면 삼복더위와 같은 상황에 처하여 있습니까?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깨닫고, 오히려 감사함으로 승리하십시다.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