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모델 난자 팝니다
인터넷 웹사이트에 이런 게 떠올라 왔다. “예쁜 아이 낳고 싶으세요? 미녀모델 난자 팝니다.” 미국의 사진작가 론 해리tm라는 사람이 개설한 난자 경매 웹사이트였는데 팔등신 미녀라고 소개된 모델들의 사진(위의 네 사람)이 칼라로 올라와 있고 이 여자들의 난자를 원할 경우 입찰금을 써내는데 20%의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공식 출범도 하기 전인데 4만2천 달러, 우리 돈으로 5천만 원 넘게 입찰가를 써낸 사람이 있다나? 해리스는 잘생긴 외모야말로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미녀를 뽑았다며 난자를 사다가 자신의 정자와 수정시켜 아내나 애인의 자궁에 착상시키면 환상적인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사를 보면 어떤 방식으로 인간이 사탄의 농간에 오염되어 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사탄은 먼저 인간의 마음속에 환상이나 우상을 심어 놓는다. 자신이 최고라든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환상 말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하고 생명까지도 사고파는 이 시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일본에서 벼룩이었다고?
N세대에게 삶의 한 부분이랄 수 있는 인터넷에 이런 것들도 떠오르고 있다. 종말론, 죽음, 사후세계, 전생 등을 다룬 허무성 사이트가 그것들이다. 지구 종말 시계는 지구 멸망까지 며칠이 남아 있는지 알려주는 사이트이고 예수 재림의 시기가 다가온다며 신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사이트로는 미드나이트, 콜, 예언 종말 발견 등 부지기수로 많다. 또 데쓰 클락은 죽음을 향한 사이버 모래시계인데 생일이나 성별, 성격 등을 입력하면 자신의 사망 예정일이나 가수, 기업가 등 유명인의 남은 시간이 초 단위로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으며 3DOM은 전생을 알려주는 사이트인데 역시 자기의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황당하게도 1250년에 일본에서 벼룩이었다거나 1200년에 수마트라에서 구름이었다는 등 전생의 모습을 알려준다. 또 노스트라다무스 등 예언가의 종말론과 함께 머리가 일그러지고 피를 흘리는 등 적나라한 시체 사진을 보여주는 공포, 악마 사이트도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자주 찾는 때문이라고…. 과거엔 정신 이상자나 사이비 이단 교주들이 계룡산 같은데서 이런 말들을 지껄이고 다녔는데 이젠 최첨단의 인테넷이 허무맹랑한 교주 노릇을 하고 있는 걸 보게 된다. 이런 사이트를 인테넷에 올리는 사람도 문제지만 밤마다 클릭을 하고 들어가 자신의 전생이 구름이었느니 벼룩이었느니 하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기웃거리는 소비자가 많아지니 정말 큰 문제다.
섹티즌과 홀딱 벗은 세일러문
소년들에게 폭팔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만화영화가 포르노로 변신해 인터넷에 등장,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 TV로도 방영돼 청소년들의 우상처럼 되어버린 세일러문을 비롯, 일본 인기 만화영화 캐릭터를 소재로 삼은 인터넷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세일러문 등장인물들이 집단 동성애를 펼치거나 턱시도 가면이 여자 주인공들과 번갈아 성관계를 갖는 모습 등 낯 뜨거운 장면이 가득하다.
최근엔 국어로 된 ‘섹스 포털 사이트’ 까지 생겼다. 이 사이트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동양인 성을 가진 미국인이 개설해 섹티즌(섹스+네티즌을 합친 말)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역시 얼마 안 가 한글 버전이 등장하고야 말았다. 섹스용품이나 포르노 사진 판매는 기본이고 자위행위나 수간(獸姦)행위까지 보여주는 노골적인 사이트. 이 사이트들을 클릭하면 각각 100여개, 또 그 한 개 사이트당 100여 개 이상의 또 다른 검색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 6만여 개의 포르노 사이트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것. 이곳에서의 자유게시판에는〈서울 사는 고딩남입니다. 남자끼리라도 섹스를 하고 싶습니다. 전화 011-xxx-xxxx〉, 〈월 회비 20만원, 여대생이나 미시족, 직장 여성과의 만남을 주선합니다. E메일로 연락주시고 계좌번호를…〉등 원조교제, 동성연애, 폰섹스 등을 마구 주선하고 있다. 벌써 어떤 건은 조회수가 1만 건을 넘었다.
인터넷의 부정적인 면을 다룬 기사를 스크랩하다 보면 웬 음란물이 이리도 많은가? 하고 놀라게 된다, 1999년 9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음란물 사이트는 5만여 개에 이르며 그 내용도 신체의 치부가 노출된 단순한 누드영상에서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기가 막힌 것은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4명은 컴퓨터를 통해 음란물을 접한 경험이 있으며 음란 사이트에 이미 중독된 중고생은 10만 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고려대 사회학과 김준호 교수의 논문을 보니까 이미 6.7%가 초등학교 시절에, 12.3%는 중학교 1학년, 20.7%는 중2 때, 30.6%는 중3 때 포르노물을 알게 되어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이미 중독 대기자 반열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성을 통한 유혹, 성적 자제력을 잃게 만드는 수법을 써서 인간의 거룩성을 파괴하는 것은 사탄의 오래된 수법이다. 더구나 여성을 단지 성적노리개로 생각하게 만든다거나 변태적 성행위만을 보고 자라 정상인의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어느 TV시사 고발 프로는 친구집에 가서 컴퓨터로 음란물을 본 뒤 정신이상 증세까지 일으킨 중학생의 실제 사례를 보도하기도 했다. 그 소년은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하루에 수십 번씩 자위행위를 하고 손씻기를 눈 깜빡이는 숫자만큼 했겠는가? 자나 깨나 멍하니 앉아만 있던 그 소년이 결국 정신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는 걸 보면서 다윗, 삼손등 기라성 같은 성경의 인물들이 ‘보는 것’과 ‘성의 유혹’을 통해 사탄의 노리개가 되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Watcher로서의 체크포인트
음란물을 한 번도 대하지 않은 십대는 거의 없을 것이다.
성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이 음란물에 탐닉하게 만들 수도 있고 바람직하지 않는 친구관계, 외로움, 가족 간의 대화 단절, 교회에서 적응 못함 등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대일 면담을 통하여 실태를 파악하고 조언을 해주라.
낮은울타리가 소개하는 좋은 문화를 함께 나누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게 하라. 성경적 성교육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교사를 찾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