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목사님들에게 베풀어야 할 복지
어제는 은목교회에서 주일예배 드리고 왔다. 은목교회는 전북지방에 계시는 예장합동 은퇴목사님들 교회를 말한다. 장소는 전주 중앙시장 ‘온리원 천원상점’ 3층이었다.
그곳은 전주대 EM과 관련한 학부 학습장이었고 예배시간 주일오전11시, 오후1:30, 수요일 오전11시에 예배에 무료 사용하고 계셨다. 에어컨, 선풍기, 앰프, 책상, 의자 등 모든 시설이 완비되어 있었는데 모두 사용하고 계셨다.
그 교회를 운영하기 위한 조직이 있었는데 위원장에 전주 화산교회 은퇴하신 김삼중 목사님, 위원으로 동은교회 은퇴하신 김복남 목사님, 덕진교회 은퇴하신 최종환 목사님, 덕진제일교회 은퇴하신 김성업 목사님, 완주 봉동 성덕교회 은퇴하신 이동근 목사님, 그리고 윤병은 목사님이 계셨는데 일반교회로 말하면 당회나 제직회를 일컫는 듯 했다. 총 12세대가 모이고 있다고 한다.
총신80회 나의 동창이신 국동훈 목사님도 계셨는데 그분 연세 70넘어 얼마 전 은퇴하셨다는 소식 들었다. 그런데 거기에서 뵙게 된 것이다.
우리교단 정년은 70세이다. 70세 넘으면 목회은퇴하게 되는데 그분들 은퇴이후 신앙생활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한 교회 20년 이상 시무하게 되면 원로목사가 되는데 원로가 되어도 문제는 일어난다. 그래서 후임목사의 목회를 위해 그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것이 일반상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건강상 나이 40에 교통사고로 장애 심해 무임목사 되었다. 금년 14년차 무임이다. 그래서 이 교회 저 교회 6개 교회를 떠돌다가 지금은 아예 가정교회를 이루어 신앙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20여 년 전 부목생활 했던 덕진교회 은퇴목사이신 최목사님께 식사 한 끼 대접하는 자리에서 은목교회 소식 듣게 되었다. 말씀 중에 꼭 나오라는 부탁말씀 듣고 어제 주일예배에 참석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감히 그 자리에 낄 군번이 아니었다. 어제는 그냥 인사차 다녀온 것으로 해야겠다.
선진대국 12위 위상에 걸맞게 이 시대는 각 계층 국민들의 사회복지사업에 심혈 기울이고 있다. 특별히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서 애쓰는바 지난해 6월부터 ‘재가장기요양기관’이라는 복지시설이 탄생했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건강서비스 베풀어 인생말년 건강을 도모해드리겠다는 취지의 복지정책이다. 건강 검진결과 1, 2, 3급을 받은 노인들과 65세 이하래도 노인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완주 고산에서 아동시설 운영하고 있는바, 지난해 익산 팔봉에 ‘사랑가득 재가장기요양기관’ 설치해 아동시설과 노인시설 두 종류 사회사업을 운영했다. 그러나 토끼 잡으려면 한 마리만 쫓아야 하듯 나의 장애형편상 두 가지 사회사업 무리가 되어 ‘사랑가득 재가장기요양기관’ 도중하차 했고 지금은 아동시설만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집고 넘어 가고 싶은 것은~
첫째, 은퇴목상님들의 생활대책
경제대국 12위 위상에 맞게 사회복지 차원에서 정부에서는 수고하며 땀과 눈물 흘렸던 백성들, 특별히 보릿고개를 살아온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사회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가 자리메김하기까지 오늘날 은퇴목사님들 이 분들이 흘렸던 땀과 수고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기독교단에서는 이점 관과 해서는 안 될 줄로 안다. 다시 말해 은퇴목사님을 위한 복지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원로가 되지 못하여 생활고에 힘들어 하시는 어르신 목사님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서 도와 드리자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 어느 은퇴목사님은 시군구 읍면동에서 하고 있는 저소득층 구제사업 노동활동에 나가셔서 한 달 수입 80여 만 원을 벌어 들여 생활하고 계신다고 들었다.
둘째, 은퇴목사님들의 신앙생활 공간
이분들이 함께 모여 마음 편하게 예배드리며 신앙생활 하실 수 있도록 교회가 도와 드리자는 것이다. 전주 중앙시장 ‘온리원 천원상점’은 다행히 전주대 소유라고 한다. 기독교학부와 선교신학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주대가 이런 일에 비협조적이겠는가. 모 교수님이 활약하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셨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어제 장애를 입고 사는 내가 힘들었던 것은 점심 먹기 위해 시장통에 있는 지정한 식당 찾아가는 일이었다. 만약 어르신 중에 나와 같은 신체적 결점이 있으시거나, 연세 너무 깊으셔 걷기 힘드신 어르신 같으면 힘든 일이 아니겠는가. 오늘날 기성교회들의 예배 후 거치는 점심문화 생각해 보자. 얼마나 편하고 풍성하고 후한가.
요즘 교회마다 선교사파송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재정 투자 하는가? 오늘 그와 같은 사업에 기초 세우신 어르신들을 나 몰라라 하지 말자는 것이다.
오늘 기록한 글 요지는~
첫째, 선진국이 된 이 나라 정부에서 노인들에게 복지 베풀 듯 보릿고개 거치며 수고하신 은퇴목사님들에게 교회들이 베풀자는 것이다. 기독문화 차원에서 최소한 하루 세 끼 밥 먹고 사시는 데 어렵지 않도록 베풀 수 있는 복지 베풀어 드리자는 것이다. 기본재산 있거나, 각종보험이나 연금 사업에 눈 떴거나, 자녀 잘 된 어르신들은 염려 없겠으나 그러시지 못한 어르신들을 생각해 보자.
둘째 선교사파송에 거금 소비하는 것에 조금만 할애해서 이분들의 맘 편하게 신앙생활 하실 수 있는 터전 마련에 드리자는 것이다.
오늘(2009. 8. 3, 월)도 긴 글 여기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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