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박사가 쓴 칼럼에 소개한 이야기다.
미국에서 온 저명한 목사 한 분이 설교하면서, 미국에서 취직하려면 회사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당신은 경험이 있는냐?"고 묻는다는 것이다. 경험이 있는지 없는지는 회사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은 "당신은 이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는 것이다. 경험이 없어도 그 일을 해낼만한 능력만 있으면 된다는 회사의 생각이다. 미국 사람이 경험위주라고 한다면, 독일 사람은 능력위주라고 할 수 있는 면이다.
일본 사람은 경험이나 능력을 따지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한마디 묻는 말은 "어느 학교 줄신인가?"하는 것이다. 동경대학 출신이라면 더 물을 것도 없고 그 간판 하나로 만사 해결이라는 것이다.
한국은 어떤가? 한국서 취직할때는 사실상 경험도 능력도 학벌도 문제가 안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오직하나, 회사측의 첫 질문은, "당신 아버지가 누구냐?" 이것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과장된 우스개 소리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 농담속에 진담이 섞여 있는 말일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는 적은 일부터 경험을 쌓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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