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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회선 바꾸기


 

오래전부터 우리집 초고속 인터넷(하나로통신)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월 29000원이 나오는데 청화에게 물어봤더니 2만원정도면 지역케이블인터넷이 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난 김에 인터넷 회선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타 회선(케이티, 파워콤)을 알아봤는데 케이티는 워낙 배부른 회사가 별거없고 파워콤은 자사 상품으로 변경하면 현금 20만원을 준다고 하더군요.그래도 월 요금은 2만9천원 정도였지만 20만원을 준다는 말에 혹해서 파워콤 대리점에 전화를 해서 설치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럼 이제 하나로 회선 해지를 해야 하지요. 그래서 하나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원이 왜 해지를 하냐고 묻기에 파워콤에서 20만원 준다고 해서 해지한다고 했더니 파워콤의 대리점들이 손님을 끌기위해 거짓말을 하는것일 수 있다며 잘 확인해 보고 해지를 하라고 합니다.  그래도 암튼 해지해 주셔요.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한 5분도 안되어 하나로 대리점이라는 곳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들이 훨씬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겠다고 합니다. 현금 10만원을 주고 월이용요금도 2만2천원으로 할인해 주겠답니다. 또한 회선도 프리미엄급으로 변경해 주겠다고 해서 다시 마음을 바꿔 먹었습니다. 하나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거죠.

 

이젠 파워콤에 전화를 해야 했습니다. 조금전에 설치 신청을 했기 때문이죠.

설치 신청을 취소 한다고 하자 파워콤 상담원이 무슨일이냐고 하더군요.

하나로에서 현금 10만원 주고 요금도 할인해주고 회선도 더 좋은 것으로 바꿔준다는데 당신네 들은 더 좋은 제안 없수? 하고 되물었죠.

없다고 하는군요... 쩝 ㅎㅎ . 암튼 인터넷 회선을 바꾸는 작업은 이렇게 끝내게 되었습니다.

 

얼마후 설치 기사가 회선 업그레이드 작업을 한다며 장비를 들고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기사가 집 밖으로 나간 사이에 기사가 가져온 서류를 보니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고객구분 : 2차 방어고객' 웃음이 나더군요. 돌아온 기사에게 물어봤습니다. 3차 방어고객도 있냐구요. 2차가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저 쫌 못된 것 같습니다. 이래가지고 어디 인터넷회사들 장사해먹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