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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기쁨

아맞다~ 2009. 8. 4. 19:39
거룩한 기쁨
거룩한 기쁨이라는 의미를  아십니까?
필리핀 선교의 일주일 긴 여정?을 마치는 
수요일 저녁 두마게티 한인장로교회에서
담임 목사님이
전해주신 말씀입니다.

그 한마디로 우리청년들의
문화선교
의료선교
말씀선교
어린이 선교의 수고가 정리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필리핀 그 땅에서
저는
청년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땀을 보았습니다.
기쁨을 보았습니다.
사랑을 보았습니다.
필리핀 그 땅을 밟기 전
그들은 한국에서 부터 준비를 하였고
수고와 노고가
필리핀 그 문화사역 현장에서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설고 물설은 그 곳
필리핀에도 주님은 역사하고 계셨고
얼마나 우리 청년들의 사역에 하나님은 기뻐하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문화사역을 담당하는 청년들이나
스텝으로 각자의 일을 묵묵히 감당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영도중앙교회의 미래의 희망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림과도  같은 단촐한 건물하나인
시골
다원교회에서의 문화사역은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공연하는 이들이나 구경하는 이들이나
모든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으로 몰려왔습니다.  
눈물로 찬양을 제대로 부르지 못한 청년의 마음
여름날 바이올린의 선울과 함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주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야자수의 높디 높은
나무처럼 곧게 뻗어져 있었습니다.

가장 우리를 힘들게 하였으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게한 따이따이교회의 여정은
참가한 모든 이들이 전투애를 느끼게 했습니다.
개그 프로그램중
~너희가 따이따이를 알아?  모르면 말을 마!!
라는 개그가 절로 생각납니다.
그러나
저는 산에 올라갈 때 성령님의 강한 역사하심을 체험하였습니다.
저는 산을 잘 오르지 못합니다만
20대청년들 보다 제일 먼저 올라가는 기적을 체험을 했으니 말입니다.
아마도
어떤 설레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계획이 있기에 우리 청년들을 이처럼 고생시키시며
훈련시키시는가 그것이 너무나 궁굼했기 때문입니다.
맨몸으로 올라가기도 힘든 그 산자락을
장비며 문화사역을 위한 여러가지 도구 점심준비까지
들고 그 산을 올랐습니다.
눈물인지 땀인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얼굴은 엉망이 되었지만
쥬라기공원 영화에서 보았음직한
야자수 나무들과 산 ,구름
저 자신이 산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묘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허름한 나무로 지은 교회
그곳에 주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곳 주민들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마술이며 위십이며 사물놀이며 찬양이며 어린이사역이며 영상의 사영리등
준비한 모든 것들을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비탈진
언덕무대에서 너무나 잘 감당하였습니다.
산 위에 있는 교회
거기서   20분정도 올라가면 선교사님의 새로운 사역지
엘리야의 재단이라는 곳도 보았습니다.
하늘과 맞닿을 만한 곳
새로운 사역지를 보여주시면서
감격해 하시던 이문선 선교사님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젊은 청년의 모습이셨습니다.............

2차와 4차청년들이 떠나고
남은 선교팀의 의료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약국을 맡으신 약사인 장로님을 비롯하여
전문직이 아니면서도 어찌나 성실히 그 자리를 한 번도 이탈하지 않고
실수 한 번 하지 않는 프로의 정신을 보여준 약국팀들의 수고가 너무나 멋졌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사명에 의한 멋진 직업이지만
의료선교하는 의사들의 모습이 더욱 더
멋지게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몇시간을 먼저 와 기다리는 그들
혹시나 시간이 넘어 자신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절박해 하는 모습
선한 눈망울로 자신이 혹시 큰병이 들지는 않았나 하는 불안해 하는 눈망울로
의사선생님의 얼굴을 빤히 드려다 보는 그 필리핀이들의 얼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의사선생님의 괜찮다는 말한마디에
감사해요 감사해요를 연방외치며 자리에 일어나는
검은 빛 그들의 얼굴 가운데 밝게 빛나는 모습이 선합니다.
힘이 없는 아이들에게 비타민이라도 주라고 하는 이들....
준비한 것에 비해 너무나 부족한 것들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청년도 아니면서 용기를 내어 필리핀 선교를 따라 나섰던 것은
영어도 되지 않고 이미용 봉사도 되지 않지만
주방에서나 작은 힘이 되고자 출발했으나
그것마져 헌신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사모님과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 장로님께서는
최집사가 할 줄 아는 일이 뭐가 있어서 가냐고
짐만 될 것을 농담인지 (?) 진실인지(? )저에게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일들보다 현장사역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주심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20대는 무엇을 하였나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청년들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습니다.
순서를 정해가며 병간호하는 청년들의 책임감과 사랑,  헌신 ,섬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한국에서 기도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기에 
자리에서 청년들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라는 영화의  제목이 있습니다.
일주일간의 필리핀 단기 선교는
저에게 여러가지 성령의 체험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다윈교회에서는 전도한 현지인 한 명이 주일날 교회 나왔다는  기쁜소식을 선교사님을 통해 듣기도 했습니다. 

청년들과 참가한 여러분들 특히 생업을 잠시 접고 헌신한 의료진들
물질과 시간과 땀과 수고가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
이문선 선교사님의 사역에 도움이 되었다면
주님께 조금이라도 영광이 되었다면
그것이야말로
거룩한 기쁨이 아니고 무엇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생각되어집니다.
우리가
필리핀땅을 밟은 것도 그 거룩한 기쁨 때문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새벽 일찍 부두에 나오셔서
마지막 우리가 탄 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드시던 이문선 선교사님 부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기도해달라고
잊지 말고 기도해 달라고 ......
한 해로서 끝나지 말고 계속 연결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부탁하시던 모습도 눈에 선합니다.

천정을 기어다니던 도마뱀도 바닥에 기어다니던 벌레들도
시간 관념이 전혀 없던 필리핀 닭소리 조차도 그립습니다.  
기미,주근깨 검게 그을린 얼굴이 되어 조금은 슬프지만
그 슬픔을 어찌
그 거룩한 기쁨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