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사랑하며
압록강
아맞다~
2009. 8. 4. 19:39
지난 7월 26일 중국 단동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압록강가에 섰습니다.
강 건너 보이는 북한 땅을 바라보노라니
마음이 착잡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앞에 보이는 철교가 폭격으로 인해 파괴된
역사의 현장을 보노라니 마음이 처연하고
괴로웠습니다.
잠시 강심에 배를타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대륙을 오가던 선인들의 무수한 발자취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벅찬 감회를 5언율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題 : 鴨綠江(압록강)
溶溶鴨綠水 (용용압록수) 도도히 흐르는 압록강 물
海東第一江 (해동제일강) 우리나라 제일 가는 강물이라오
江心半破橋 (강심반파교) 강 한가운데 절반쯤 부서진 저 다리
默默示哀傷 (묵묵시애상) 말없이 역사의 슬픈 상처 보여주네
彼岸亦我土 (피안역아토) 강 건너 저 땅도 우리 것이련만
此日不歸邦 (차일불귀방) 오늘은 돌아갈 수 없는 곳이어라
何時南與北 (하시남여북) 갈라진 남과 북 언제나 하나되어
高頌聖恩壯 (고송성은장) 소리높여 주의 은혜 찬송드릴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