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문화클릭] 한 잔의 커피가 세상을 아름답게
(21) 한 잔의 커피가 세상을 아름답게 | |||
기독공보ㆍ총회문화법인 공동기획 크리스찬 문화생활 캠페인 | |||
흔히 다방커피로 대표되던 달짝지근한 커피를 대체하는 다양한 원두커피 음료가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커피문화도 인터스턴 커피를 넘어, 보다 질 높은 원두커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커피 한 잔이 경제적 불평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가 5천원을 내고 커피 한 잔을 사 마실 경우, 생산지의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약 5%인 250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커피 기업들은 심지어 어린 아이들까지 현장에 투입하곤 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생산자들에게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노력으로서의 공정무역이 부각되고 있다. 시민단체인 ‘아름다운 재단’과 ‘YMCA’가 수입판매하면서 시작된 공정무역 커피는, 이제 일반 커피전문점에까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공정무역을 통해 수입된 커피를 마실 경우, 생산자에게 약 1천원의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소한 소비를 통해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직접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비단 커피만이 아니라 초콜릿, 축구공 등이 공정무역 물품에 포함되어 있다. 생산자는 정당한 대가를 받고, 소비자는 건강한 제품을 향유하는 권리를 누리는 공정무역은, 하나님 나라의 정의를 이루는 실천과 맞닿아있다. 그래서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기독교계가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근래 교회들이 선교의 일환으로 커피숍을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공정무역 커피를 그 재료로 적극 추천한다. 또한 개인 차원에서도 가능한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길 추천한다. 품질 좋은 커피도 구입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이루는 데도 동참하고,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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