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사랑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말라

아맞다~ 2009. 8. 4. 19:39





         상한 갈대를 꺾지 말라













우리 중에는 약간이라도 파손된 물건은 버리려는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파손된 것을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나는 그것을 고칠 시간이 없어. 차라리 쓰레기통에 버리고 새 것을 사자” 하고 우리들은 말합니다. 흔히 우리는 사람들도 이런 식으로 대합니다. “그래, 그 사람은 술버릇이 나빠”, “그 여자는 우울증에 빠져 있어. 그 사람들은 자기들 사업을 잘못 경영했어… 우리는 이런 사람들한테 휘말리지 않는 게 상책이야”라고 우리들은 말합니다. 우리가 그들의 겉으로 보이는 상처 때문에 사람들을 내동댕이친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들의 상처 속에 숨어 있는 재능을 무시함으로써 그들의 삶에 손상을 입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 상처를 눈으로 볼 수 있든, 또는 볼 수 없든 상한 갈대입니다. 인정이 넘치는 삶이란 약함 속에 힘이 숨겨져 있고 진정한 공동체는 약자들과의 교제라는 사실을 우리가 믿으며 사는 삶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