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란 인격을 통해 전하는 진리
설교란 인격을 통해 전하는 진리
“사실 지난주 설교를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은 성도가 일주일 동안 그 말씀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는 간증을 들을 때에는 가끔 소름이 끼칩니다. 정작 나는 지난주에 무슨 설교를 했는지 잊어버린 채 새 설교 준비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거든요. 이것은 설교자의 양심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는 진짜 능력 있는 설교는 설교자의 삶에 기초한 인격화되고 생활화 된 메시지라고 말한다. 삶을 통한 그 메시지가 전달될 때 청중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내용이 화려해도 설교자의 삶과 메시지 사이에 커다란 괴리가 있을 때, 그것은 능력 있는 설교가 될 수 없다. 그는 실제로 이런 것들이 양심의 가책으로 다가오면서 설교가 무거운 짐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고 했다.
물론 설교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을 뛰어넘는 영광이 있다. 그가 제자훈련 세미나 때마다 언급하는 설교자가 있다. 미국의 설교자 필립스 브룩스(Phillips Brooks, 1835-1893)이다. 그는 브룩스가 지난 100년 사이에 태어난 가장 위대한 설교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믿는다. 브룩스는 옥 목사뿐 아니라 수많은 설교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설교학자인 정장복 박사는 “스펄전이 설교의 황태자Prince of Preachers라면 브룩스는 강단의 왕자Prince of Pulpit”라고 말하기도 했다. 설교와 관련해 브룩스는 “설교란 인격을 통해 전하는 진리”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는 늘 “이 세상에 설교자의 사역에 비교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세상은 아직 들어야 할 최선의 설교를 듣지 못하고 있다. 진짜 좋은 설교는 앞에 남아 있다. 누가 그 설교를 할 것인가? 당신이 그 설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설교를 하고 있고, 앞으로 설교를 해야 할 사람에게서 진짜 좋은 설교가 나온다는 격려이다.
옥 목사는 설교자의 자리는 브룩스가 말한 것처럼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말한다. 그래서 설교자는 즐겁게 설교를 준비해야 하며 늘 좋은 설교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역설적으로 이 같은 설교자의 영광이 있기에 설교는 그에게 그만큼 무거운 십자가로 다가온다.
-옥한흠 은혜의 발걸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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